강원 화천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한 야생멧돼지 소탕에 나서면서 농가 피해 면적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농작물 피해 신고는 104농가, 11만280㎡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6농가, 13만㎡에 비해 30% 줄어들었다.

화천군은 ASF 매개체로 알려진 야생멧돼지 포획이 대대적으로 이뤄진 데다 전기 목책기와 울타리 농가 보급 등의 효과로 분석했다.

ASF 발생이 잇따르는 화천에는 올해 들어 총기로 604마리, 포획틀로 611마리, 포획장으로 5마리, 트랩으로 5마리 등 모두 1천223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또 올해 6억5천만원을 들여 175농가에 아연 울타리와 전기 목책기 등을 보급하고 있다.

지난 8월 폭우 피해를 본 ASF 차단용 울타리 23곳에 대한 복구도 최근 마무리했다.

화천군은 7월부터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신고를 접수 중이며, 연말까지 피해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농가당 최대 500만원을 보상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