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이 공개한 '2019년 이전 공공기관별 채용실적'에 따르면 충북으로 옮겨온 공공기관 10곳이 지난해 88.5명(1년 미만 기간제 포함)의 지역인재를 채용했다.

이는 전년 43.5명에 비해 2배 많다.

이들 기관의 전체 채용인원 대비 지역인재 채용률은 2018년 14.7%에서 지난해 19.8%로 5.1%P 높아졌다.

전국 12개 시·도의 이전 공공기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음성 혁신도시에 둥지 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018년 19%에서 지난해 27.4%로 가장 높은 증가율(8.4%P)을 기록했다.

가스안전공사의 경우 지역인재 채용 지침을 강화해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도시법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은 해당 시·도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나온 지역민을 일정 부분 채용해야 한다.

지역의 인력유출을 막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취지다.

이 의원은 "올해 초 충청권 4개 시·도(충북, 충남, 대전, 세종)가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범위를 광역화하기로 합의해 젊고 유능한 지역인재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가스안전공사처럼 다른 공공기관들도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지역인재 채용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