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부장 장룡식 동지에게 공화국 노력영웅 칭호와 함께 금메달(망치와 낫) 및 국기훈장 제1급을 수여한다"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의의 '정령'을 7일 보도했다.
정령은 장룡식에 대해 "당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을 간직하고 예술 부문에서 오랜 기간 사업하면서 주체음악 예술발전에 특출한 공로를 세웠다"고 수여 이유를 밝혔다.
장룡식은 북한 최고의 지휘자로,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한 예술 교류 때마다 지휘자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방한해 한반도 정세변화의 물꼬를 튼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때 삼지연관현악단의 지휘자로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했다.
같은해 4월에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도 참석했다.
지난해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인 현송월과 함께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승진하며 선전선동 업무도 관장하고 있다.
장룡식은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수행하고, 북·중 수교 70돌 기념 북한 친선예술단의 중국 방문 공연에 수석 지휘자로 출연하는 등 예술가로서 외교무대에도 자주 등장했다.
평북 신의주 출신인 장룡식은 평양음악대학을 거쳐 러시아 모스크바국립음악대학 지휘과를 졸업하고 만수대예술단, 보천보전자악단, 국립교향악단, 공훈국가합창단의 지휘자를 맡았다.
2007년에 열린 장룡식의 창작 개인음악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처음으로 관람한 개인음악회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최고지도자 일가의 신임을 받고 있다.
2010년에 장룡식이 편곡·지휘한 교향연곡 '당에 드리는 노래'는 북한에서 선군시대를 대표하는 기념비적 대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15년에는 군 중장 칭호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