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농촌지역에 연료전지발전소·도시가스 배관 건립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경북 포항 농촌마을에 도시가스 배관망과 연료전지발전소를 함께 건립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포항시는 6일 시청에서 한국동서발전, 영남에너지서비스, 한울, 대각2리와 '포항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한울, 한국동서발전, 영남에너지서비스 등은 농촌지역인 남구 대송면 대각2리에 소규모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한다.

또 도시가스 공급 배관망을 갖춰 주민이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대각2리 주민은 연료전지발전소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진행에 협조하기로 했다.

연료전지발전소는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 사업을 통해 주민은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도시가스 배관망을 갖춤으로써 연료나 난방에 드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발전 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비중을 높이고 한국전력에 전력을 팔 수 있다.

시는 사업 신청과 허가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어 구체적인 건립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도시가스 미공급 농어촌지역에 도시가스를 확대·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