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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시위' 민경욱 "강경화 남편과 내가 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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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 의원들, 민경욱도 똑같이 비난해야 한다고 주장"
    민경욱 전 의원이 미국 백악관과 의회, 대법원 앞에서 4·15 총선이 부정선거임을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2020.10.2 [국민의힘 민경욱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민경욱 전 의원이 미국 백악관과 의회, 대법원 앞에서 4·15 총선이 부정선거임을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2020.10.2 [국민의힘 민경욱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미국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요트 사서 여행하려고 미국 간 외교장관 남편과 애국하러 건너와서 대가리 깨지게 애쓰고 있는 민경욱이랑 똑같나"라고 말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여행 자제하라고 한 강경화 외교장관의 남편이 억대 요트 사러 미국 여행을 떠나서 국민들이 난리를 치니까 여당 의원들이 민경욱도 똑같이 비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렇게 말하고 기사 쓰면 국민들은 그대로 믿을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래도 민경욱 이름이 나올 때마다 앞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니 국민들께 부정선거가 있었음을 알려드리게 되는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요트 출국' 논란과 관련해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도 "개인에 대한 책임을 확장시켜 해석한다면 그것(민경욱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통째로 손들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일병 교수는 지난 3일 여행과 요트 구매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외교부는 지난 3월부터 미국 등 세계 모든 국가와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권고했다. 그의 아내가 주무 부처 장관이라는 점에서 이일병 교수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일병 교수는 미국 출국 전 만난 KBS 기자에게 "코로나가 하루 이틀 없어질 게 아닌데 맨날 집에서 지키고만 있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당장 여야 정치권에서는 이일병 교수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입장이 곤란해진 강경화 장관은 지난 4일 "국민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러한 일이 있어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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