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가전 신제품을 판매한다. 라이프스타일 가전의 주요 소비자로 떠오른 MZ(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온라인 채널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실험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께 새로운 가전 제품인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비스포크 큐브는 와인, 화장품, 음료 등을 수납할 수 있는 한 칸짜리 소형 냉장고다. 색상과 수납 형태 등은 소비자가 직접 고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삼성닷컴 등 공식 사이트가 아니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와디즈는 시제품을 생산자가 직접 소개하고 정해진 기간에 펀딩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목표 금액이 채워져야 소비자에게 물건이 배송된다. 소비자로서는 신제품을 출시 전에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세부 사양과 가격을 오는 8일 공개할 예정이다.삼성전자가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하기로 한 배경으론 ‘1인 소비’ ‘온라인 쇼핑’ 등에 익숙한 MZ세대 공략이 꼽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가전 제품인 만큼 소비자 반응, 구매 패턴 등을 분석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삼성전자가 6일부터 12일까지 갤럭시S20 팬에디션(FE·사진)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5일 발표했다.갤럭시S20 FE는 저렴한 가격에 갤럭시 이용자가 선호하는 기능을 넣은 스마트폰이다. 출고가는 89만9800원, 공식 출시일은 오는 16일이다.6.5인치 아몰레드(AMOLED) 및 120㎐ 주사율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30배 카메라 줌, 고사양 칩셋(퀄컴 스냅드래곤 865), 방수·방진, 대용량 배터리 등 플래그십 성능을 갖췄다. 색상은 클라우드 레드·라벤더·민트·네이비·화이트 다섯 가지로 출시된다.삼성 디지털프라자와 홈페이지, 이동통신사 온·오프라인 매장, 11번가, 쿠팡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예약 고객은 13일부터 제품을 받아 개통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 후 출시일 전날인 15일까지 개통을 마친 소비자를 대상으로 스마트밴드 신제품 ‘갤럭시 핏2’, 자외선(UV) 살균 무선 충전기 등 사은품을 준다.중고 보상 프로그램도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갤럭시S20 FE를 구매하고 기존 휴대전화를 반납하면 각 통신사 중고 매입가의 최대 두 배까지 보상해 준다.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The Premiere)’를 5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9년만에 다시 내놓은 프로젝터 신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집에서도 극장에서 보는 것처럼 영화를 즐기려는 소비자를 겨냥해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더 프리미어 고급형 모델에는 적녹청(RGB) 각 색상마다 다른 레이저를 광원으로 쓰는 '트리플 레이저' 기술이 적용됐다. 일반 프로젝터에 비해 색감이 풍부하고 명암이 뚜렷한 게 특징이다. 고급형 모델 기준 130인치까지 스크린을 띄울 수 있는 대화면도 장점이다. 4K(3840×2160) 화질을 지원해 TV에서 보는 것처럼 고화질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대 밝기가 2800 안시루멘(ANSI lumen)으로 낮시간 등 밝은 환경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200만대 1의 명암비를 구현해 어두운 이미지 표현 능력도 뛰어나다. 제품 출고가는 고급형과 보급형이 각각 749만원, 449만원 이다.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집 안에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구축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화질과 스마트 기능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한 더 프리미어는 보다 완벽한 홈 시네마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