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총선서 여당 24% 득표율로 승리"<잠정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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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중앙아시아 소국 키르기스스탄에서 4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당이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여당인 '키르기스스탄 조국당'을 비롯한 4개 정당이 의회 진출을 위한 7% 하한선을 통과한 것으로 잠정 개표 결과 파악됐다고 현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조국당은 24%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으며 야당인 '통합 키르기스스탄당'은 7% 하한선을 간신히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공식 개표 결과는 선거 후 20일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350만명의 유권자가 등록한 이번 선거에는 모두 16개 정당이 참여했다.
정당별 비례대표제로 실시된 선거에서 하한선을 넘긴 4개 정당은 득표 비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받는다.
키르기스스탄 의회는 5년 임기의 의원 1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옛소련국가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 의원총회 참관단은 투표 이튿날인 5일 "키르기스 총선이 국제기준에 맞게 치러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수도 비슈케크 시내에선 이날 약 100명이 선거 부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정부가 선거에 행정력을 동원했고, 일부 정당들은 유권자들을 매수했다고 주장했다. cj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