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25만명·가맹점 6천800곳 넘어…"포인트까지 챙겨드려요"
강원형 전자출입명부 '클린패스포트'…두 번만 태그 "참∼쉽죠"
"두 번만 태그하면 쉽게 입장할 수 있고, 입장할 때마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까지 챙겨드립니다.

"
강원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10배 빠른 역학조사 지원을 위해 마련한 '클린강원패스포트'의 개인 이용자가 25만 명을 넘었다고 5일 밝혔다.

또 클린강원패스포트가 설치된 기관이나 업소는 의무가입 대상시설 3천300곳과 자율가입 대상시설 3천500곳 등 모두 6천800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음식점이나 커피숍 등의 자율가입 업소가 의무 대상 시설을 초과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클린강원패스포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강원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강원형 전자출입명부다.

현재 도청을 비롯해 각 시군, 경찰서, 고용노동부, 우체국, 출입국관리사무소, 정부종합청사 등 311개 공공기관과 도내 대부분의 대학교·대학병원, 호텔·리조트 등지에서 강원클린패스포트를 이용 중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달 중에는 8천여개, 연내에는 1만여개의 기관·업소 등에 클린패스포트가 설치될 것으로 도는 예상한다.

클린강원패스포트의 가장 큰 장점은 고령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까지 지급된다는 점이다.

도는 올해 4월 강원도형 전자출입명부제도를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이어 올해 5월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에서도 강원클린패스포트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후 정부는 전자출입명부인 'KI-PASS'를 개발해 올해 7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했다.

강원형 전자출입명부 '클린패스포트'…두 번만 태그 "참∼쉽죠"
그러나 KI-PASS는 고령자의 경우 사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서울시와 경기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각 제로페이와 안심콜을 도입해 병행 사용 중이다.

클린강원패스포트는 앱 설치 후에는 특정 장소를 입장할 때마다 별도의 앱을 열 필요 없이 'NFC(Near Field Communication·근거리 무선통신)' 태그 방식만으로 쉽게 입장이 가능하다.

업소 입장 때마다 앱을 찾아 열어서 인증해야 하는 KI-PASS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도 교통카드 방식과 같이 두 번의 NFC 태그만으로 쉽게 입장이 가능한 셈이다.

이 때문에 NFC 태그 방식의 클린강원패스포트는 확장성과 편리성 측면에서 모든 분야에 적합하다고 도는 설명하고 있다.

도는 접경지역의 클린패스포트 가맹업소를 확대해 휴가 군인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 군 당국과 신속대응을 위한 협조 체계를 구축 중이다.

여기다 기관이나 업소 방문 시 클린패스포트를 인증할 때마다 개인에게 포인트가 지급되며, 해당 포인트는 앱 회원 가입자 누구에게 양도할 수 있다.

5천 포인트 이상부터 모바일 강원상품권으로 교활해 사용할 수도 있다.

도 관계자는 "클린강원패스포트는 이용자와 가맹점 모두 이용이 쉽고 편리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와 같은 방식의 전자출입명부가 기관, 업소 등으로 확대되면 코로나19 역학조사도 10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