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인문대학생회 "서문과 교수가 고발 취하하라며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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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대학원생들의 장학금·인건비를 부당하게 회수해온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서문과 교수진 중 한명이 학생들에게 고발 취하를 요구하며 협박성 통지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에 따르면 서울대 서문과 A교수는 교수진 고발에 참여한 인문대 학생회장단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들을 지난달 서울대 인권센터에 신고했다.
앞서 서울대 상근감사실과 산학협력단의 감사에서는 서문과 교수들이 2014년께부터 '일괄 관리금' 명목으로 대학원생들의 인건비를 1억원 이상 회수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8월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과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 등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대 서문과 교수진과 조교 등 9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울대 인권센터에 따르면 A교수는 '인문대 학생회장단이 확실한 증거 없이 본인을 형사 고발 대상자에 포함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9월 30일까지 고발을 취하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는 "대학 감사실에서 발간한 두 편의 감사보고서가 형사고발의 주요 근거가 됐다"며 "수사 절차에 성실히 응하기도 전에 학생회 대표자를 협박하려 하는 교수의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발의 취지는 특정 교수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대학 내 부조리를 극복하고 긍정적 미래로 나아가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5일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에 따르면 서울대 서문과 A교수는 교수진 고발에 참여한 인문대 학생회장단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들을 지난달 서울대 인권센터에 신고했다.
앞서 서울대 상근감사실과 산학협력단의 감사에서는 서문과 교수들이 2014년께부터 '일괄 관리금' 명목으로 대학원생들의 인건비를 1억원 이상 회수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8월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과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 등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대 서문과 교수진과 조교 등 9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울대 인권센터에 따르면 A교수는 '인문대 학생회장단이 확실한 증거 없이 본인을 형사 고발 대상자에 포함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9월 30일까지 고발을 취하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는 "대학 감사실에서 발간한 두 편의 감사보고서가 형사고발의 주요 근거가 됐다"며 "수사 절차에 성실히 응하기도 전에 학생회 대표자를 협박하려 하는 교수의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발의 취지는 특정 교수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대학 내 부조리를 극복하고 긍정적 미래로 나아가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