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란 SLCM 소개…협력 의혹 속 신무기 개발 잇달아 전해
북한과 이란의 핵·미사일 관련 협력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잠수함발사크루즈미사일(SLCM)을 비롯한 이란의 새 무기체계를 잇달아 소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여러 나라에서 국방력 강화 조치' 제하 기사에서 이란 국영방송을 인용해 "이란군이 최근 잠수함 발사 미사일 '저스크-2'의 사거리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며 "미사일은 선진적인 수중탐지체계를 갖춘 국내산 신형 잠수함 '파테흐' 호에서 발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란의 신형 레이더 체계 '소루쉬'와 '미사그'도 함께 언급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란의 신형 해상 탄도미시일 '졸파카르 바시르'의 공개 사실과 함께 '제재를 국방공업을 발전시킬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는 이란군 총사령관의 발언을 전했다.

북한과 이란은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미사일 거래와 핵실험 참관 등 협력을 지속해왔다.

한편, 북한도 이달 10일 예정된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원인철 합동참모의장은 지난달 16일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당 창건일에) SLBM 발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