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몰릴 '빅히트 공모주 청약'…1주라도 더 받으려면
100조 몰리면 1억원에 1주 배정
"경쟁률 비교 필수, 중복 청약 가능"
청약은 이틀간 진행된다. 공모가는 13만5000원이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빅히트는 111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주는 기업이 증시 상장에 앞서 투자자로부터 청약을 받아 배정하는 주식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IPO 심사가 엄격해 통상 동종기업 대비 20~30% 낮은 수준으로 공모가가 정해진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다.
NH, 한투, 미래에셋, 키움에서만 청약 가능
빅히트의 일반 공모 주식 수는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42만6000주다.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청약증거금에 따라 경쟁률이 달라진다.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일반 투자자들은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증권사 홈페이지, ARS, 지점 방문 등을 통해 공모주에 청약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등에서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별 물량에서도 차이가 난다. NH투자증권이 물량의 45%인 64만8182주를 배정 받았다. 한국투자증권 55만5584주(39%),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13%), 키움증권 3만739주(0.3%) 등이다.
100조원 몰리면 1억원에 1주 배정
공모주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각 증권사의 계좌를 만들고 청약증거금을 넣어둬야 한다. 청약증거금은 청약을 위해 계약금 형식으로 내는 돈이다. 청약 금액의 50%다. 가령 100주를 청약하고 싶다면 50주에 해당하는 675만원(13만5000원x50주)을 계좌에 넣어두면 된다.청약증거금이 몰려 경쟁률이 높아지면 예상보다 적은 물량을 받게 된다. 100조원의 청약증거금일 때 경쟁률은 1038대 1이다. 1억원을 넣어두면 약 1.4주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진행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각각 31조원, 58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1억원을 넣어 SK바이오팜은 13주, 카카오게임즈는 5주를 배정받았다.
공모주 경쟁률은 6일 마감 시간 전까지 각 증권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마감까지 경쟁률을 비교하다가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로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며 "증권사 별로 중복 청약이 가능하니 최대한 많은 자금을 동원하는 게 배당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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