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의원 "광주 아파트 청약 부적격 비율 전국 최고"

3년째 광주의 아파트 청약 부적격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광주 북구갑)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8월 31일) 광주 아파트 청약자 중 부적격으로 청약이 취소된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의 청약 부적격자 비율은 2018년 16.9%(345명), 2019년 20.7%(1천626명), 2020년 15.4%(302명) 등으로 전국 비율이 2018년 9.5%, 2019년 11.3%, 2020년 8.1% 등을 크게 웃돌았다.

광주 청약 부적격 취소 유형은 '청약가점 오류'가 94.4%(285명)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무주택가구 구성원의 중복청약 및 당첨'이 3.3%(10명)로 뒤를 이었다.

특히 무등산 한국아델리움 부적격 비율 22%, 더샵 광주포레스트 부적격 비율 18% 등으로 특정 아파트 단지에서 부적격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 청약자들이 특별공급 자격 미달 여부, 주택 소유 여부 등을 사전에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오섭 의원은 "국토부는 부적격자 발생 현황을 세부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도를 추가로 개선하는 등 부적격자 감소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