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 트렌드'의 확산으로 설탕 판매와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설탕의 소매 매출액은 2015년 2천198억원에서 2019년 1천614억원으로 26% 감소했다.

식품업계의 설탕 생산량도 같은 기간 149만2천939t에서 2019년 142만2천920t으로 줄었다.

설탕의 수출액 역시 2015년 1억5천137만달러에서 2019년 1억1천977만달러로 21% 감소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설탕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aT는 전했다.

aT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며 저당 열풍이 불어 설탕의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세계적으로도 웰빙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무설탕, 저당 제품 등이 인기를 끈 것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제조사별 매출 규모를 보면 CJ제일제당이 1천29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1위(80.8%)를 기록했다.

이어 삼양사(13.3%), TS대한제당(3.0%), 대상(2.0%) 등의 순이었다.

aT는 "CJ는 일반 설탕뿐만 아니라 자일로스, 알룰로스 등을 활용한 여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제품별 용량도 다양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당' 열풍에 …설탕 판매 5년새 26% 감소·수출도 '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