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어 누적 2만4027명이 됐다고 밝혔다.신규 확진자 75명 중 지역발생이 52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1일부터 사흘 연속 100명 아래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날(63명)과 비교하면 12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를 유지하다가 추석 연휴가 시작된 30일 113명으로 늘었다. 이달 1일에는 77명으로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왔다. 2일 63명, 이날 75명으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국내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중순 이후 한때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로 서서히 줄어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반사이익을 보게될 지 주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격리 조치에 들어가면서 오프라인 선거운동을 전면 취소하고, 다른 일정을 연기하고 온라인으로 대전환했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지만, 코로나19 대응 실패론을 부각하며 견제구도 던졌다. 조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과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며 빠른 회복을 기원했지만, 방역지침 준수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조 바이든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일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손씻기를 상기시키는 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남겼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은 코로나19를 고리로 조 바이든 후보가 공세를 강화할 명분을 얻게 되는 것이다. 또 오프라인 행사를 중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경합주 방문 등을 통해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조 바이든 후보는 사흘 전인 지난달 29일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TV토론을 벌였다. 이에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날 검사 결과 조 바이든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초 예정된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의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조 바이든 후보는 첫 TV토론 결과, 여론조사에서 '토론의 승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승기 굳히기'에 힘을 받았다. 한편, 트럼프 대선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모든 유세 일정을 일시적으로 연기하거나 온라인 행사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성 판정을 받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등 대통령 가족과 관련되는 선거운동 행사도 일시 연기할 것이라며, 다른 행사의 연기 여부도 사례별로 검토하고 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공화당 후보)과 맞붙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민주당 후보·사진)이 마스크로 차별화에 나섰다.바이든 후보는 2일(현지시간)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마스크를 쓴 채 연설하면서 “이것은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 자신과 주변을 위해 꼭 써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으로) 우리 모두 애국자가 되자”고 강조했다.공개석상에서 자신은 마스크를 잘 쓰지 않으면서 바이든 후보의 마스크 착용을 조롱하기까지 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터라 역공을 펼 수 있게 된 셈이다.바이든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코로나19 쾌유를 기원하면서 “모두가 이 바이러스를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는 방증”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몫을 해야 한다. 과학을 따르고 전문가의 말을 듣고 손을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마스크를 쓰는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후보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주장해왔다.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면 향후 100일간 10만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언급한 그는 “이건 터프가이가 되는 문제가 아니다. 마스크 착용은 당신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보호한다” 거듭 역설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에도 백악관은 여전히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와 NBC방송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