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혈액 비상인데…3년간 버려진 혈액만 11만팩
최근 3년 동안 분리 및 보관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로 폐기한 혈액이 11만여 유닛(unit, 1회 헌혈용 포장 단위)에 달하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폐기된 혈액의 양은 총 11만5천895 유닛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폐기된 혈액은 2017년 3만7천여 유닛에서 2019년 4만2천여 유닛으로 6%가량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혈액 제제(혈액을 성분별로 분리해 생산하는 의약품) 과정 중 양 부족·양 과다 등으로 인한 폐기가 3년간 10만여 유닛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헌혈자 수는 2017년 271만여 명에서 2018년 268만여 명, 2019년 261만여 명으로 매년 감소했다.

신 의원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헌혈자 감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폐기되는 혈액이 최소화되도록 개선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