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녹음을 넘어 세일즈 대화 분석까지, 보다 비 출시 예정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대부분 기업들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이 비대면으로 이뤄짐에 따라 무선 통화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통화 녹음을 하지 않는 이상 통화 내용을 기억하기가 어렵고, 특히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에는 휴대폰 자체 통화 녹음 기능의 부재로 인해 더욱 어려움을 느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보다비는 사용자의 OS에 관계없이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세일즈 콜 분석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인공지능 대화 분석 서비스 ‘VODA BI’ 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보다비는 음성인식 기반의 모바일 세일즈 대화 분석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트리(ETRI)-와 설립 전부터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왔으며, 올해 5월 에트리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설립된 연구소 기업이다. ㈜보다비는 1년이 채 되기 전인 8월에 에트리홀딩스(ETRI Holdings)의 이례적인 배수 투자로 사업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보다비의 이진국 대표는 2011년부터 JKL컴퍼니에서 마이크로소프트, CISCO 등의 기업들과 300건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 대표가 세일즈 담당자를 코칭하는 과정에서 세일즈 대화 분석의 필요성을 체감한 것이 ㈜보다비 설립 및 VODA BI 앱의 개발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B2B 이미 하면서도 당신만 모르는 세일즈(박영사 출판)’와 최근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른 ‘고객의 언어(북카라반 출판)’의 저자이기도 하다.

㈜보다비는 2020년 4월에 중소기업 네트워크형 기술개발사업 R&BD 과제 기업으로 선정되어 특허 법인으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7월에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데이터바우처 사업의 AI 바우처 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되어 활발히 정부 지원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보다비의 ‘VODA BI’ 앱은 영업사원의 통화 데이터를 텍스트로 변환해 BANTCQ 키워드를 기반으로 영업성사 가능성을 분석하고, 추천 질문을 제안해 영업 성사율을 높인다. BANTCQ는 ㈜보다비가 개발한 세일즈 언어 분석 프레임워크로, 예산, 권한, 니즈, 경쟁업체, 도입 일정, 고객 질문 등 비즈니스 대화의 핵심 정보를 포함한다.

㈜보다비는 BANTCQ를 활용한 독창적 알고리즘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과 해외 PCT 출원을 완료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한 ‘VODA BI’ 앱은 이달부터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10월에는 시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VODA BI’ 앱은 11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며, 내년 1월에 정식으로 국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