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이 러시아 대형 제약사인 파미멕스JSC와 고순도중간엽줄기세포(cMSC) 기술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cMSC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줄기세포의 일종이다. 이 회사는 줄기세포의 순도를 높여 배양할 수 있는 층분리배양 기술을 갖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등 난치 질환의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GVHD는 수혈받은 혈액 속에 있던 면역 세포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GVHD를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 2상을 국내에서 진행 중이다. 파미멕스JSC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의 기술을 적용해 러시아 현지에서 cMSC를 생산하게 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