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한나라당→새누리당→국민의힘…보수당명 변천사 [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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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쇄신 1번 카드로 당명 변경 사용
'보수 색깔' 파란색서 새누리당 때 빨간색 변경
'보수 색깔' 파란색서 새누리당 때 빨간색 변경
신군부의 민주정의당 (1982년 1월~1990년 2월)
'3당 합당' 민주자유당 (1990년 2월~1995년 12월)
보수 정당 정통성 강화…신한국당 (1995년 12월~1997년 11월)
'이회창 원톱' 한나라당 (1997년 11월~2012년 2월)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하며 야당이 됐다. 이후 2004년 이회창 후보의 대선 자금과 관련해 이른바 '차떼기당'이라는 오명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총선에서도 졌다. 하지만 한나라당 당명 자체는 2012년까지 15년간 이어지며 '장수'했다.
'박근혜의 부활' 새누리당 (2012년 2월~2017년 2월)
홍준표 대표 퇴진 이후에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출범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2012년 다시 한 번 당명과 로고를 모두 바꾸는 강수를 뒀다. 특히 보수의 상징이던 파란색을 빨간색으로 과감히 변경해 이목을 끌었다. 민심을 잘 듣겠다는 의미로 귀를 형상화한 로고도 눈에 띄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새누리당은 다음 총선에서 승리를 거뒀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선거의 여왕'이란 별명을 얻으며 정치적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보수의 대몰락' 자유한국당 (2017년 2월~2020년 1월)
핑크색의 미래통합당 (2020년 2월~2020년 8월)
당의 공식 색깔이었던 핑크색을 두고는 기존의 빨간색이 강성 보수를 연상시킨다고 판단, 중도로 보폭을 키우기 위해 흰색을 가미시켰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올 4월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253개 의석 가운데 84석을 얻는 데 그쳤다.
"보수를 재건하라"…국민의힘 (2020년 9월~)
국민의힘에 따르면 새 당명은 공모에서 가장 많이 제안된 키워드인 '국민'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보수 정당 당명 중에선 처음 '당'자를 과감하게 없앤 첫 사례이기도 하다. 김종인 위원장은 "변화를 통해, 새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통해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위기를 벗어나고자 했다. 정강·정책과 당명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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