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31일 한화와 롯데의 1차 신인 지명 결과를 발표했다.
한화 구단은 "정민규는 신장 183㎝, 체중 88㎏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지닌 내야수로 특유의 파워와 장타 생산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상군 한화 스카우트 총괄은 "정민규는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자원으로 대형 내야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화 내야는 주전 유격수 하주석과 2루수 정은원이 버티고 있고 3루엔 노시환이 성장하고 있다.
모두 20대 젊은 선수들이다.
그러나 정은원과 노시환은 군 복무를 해야 해 백업 선수가 절실하다.
아울러 기존 주축 내야수인 송광민, 오선진은 30대 베테랑이라 세대교체가 필요했다.
이에 한화는 내야수로 눈을 돌려 정민규를 선택했다.
포수를 선택한 롯데 구단은 "손성빈은 186㎝, 92㎏의 좋은 체격과 강한 어깨, 순발력을 가진 선수"라며 "포구 자세와 안정감, 영리한 야구 센스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김풍철 롯데 스카우트팀장은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판단해 5년 뒤 미래를 보고 지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와 롯데는 지난 24일 2021년 연고 지역 1차 신인 지명에서 연고 신인 선수를 선택하지 않고 전국 단위 지명으로 눈을 돌렸다.
전년도 순위 8~10위 3개 구단은 올해와 내년에 7개 구단 1차 지명 완료 후 전체 지역 선수를 대상으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두 구단은 연고 지역보다 타지역 유망주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한발 늦게 지명권을 행사했다.
한편 프로팀의 연고 지역 유망주를 우선 지명하는 신인 1차 지명은 내년을 끝으로 사라진다.
2022년부터는 전면 드래프트를 시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