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이사(좌)와 임창순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 대표이사(우). 사진 제공=신신제약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이사(좌)와 임창순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 대표이사(우). 사진 제공=신신제약
신신제약은 바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에 3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했다고 31일 밝혔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신신제약은 파이코일 지분 7.59%를 확보했다.

파이코일은 미세조류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미세조류 균주 및 배양방식을 포함한 생산 기술도 판매한다. 파이코일의 독자적인 배양기술인 'PSP(Phycoil Signal Process)'는 균주별로 최적화된 광신호를 공급해 미세조류가 생화학적 반응을 하도록 유도한다. 유전자 변형 없이 기존 방식 대비 2~4배 생산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메가3의 주원료인 ‘DHA(오메가3 계열의 고도불포화지방산)’를 이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다. 신신제약은 기존의 등푸른생선에서 추출한 생선오일에 비해 중금속 및 환경오염의 위험성이 낮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파이코일은 이번 투자자금으로 연간 500t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식물성 미세조류 DHA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자체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함께 외부 기관과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며 "독자적 기술을 보유한 파이코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