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 총리 선호도 1위에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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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사의 표명 직후 교도통신 여론조사…34.3% 이시바 지지
2위 스가 관방장관, 3위 고노 방위상, 4위 고이즈미 환경상
자민당, 내달 14일 새 총재 선출·17일 총리 선임 임시국회 소집 추진
일본 국민은 지병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후임으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거듭 확인됐다.
교도통신이 아베 총리 사임 표명 직후인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천5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이 34.3%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그간 대다수 언론사의 차기 총리 선호도 관련 여론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는데, 아베 총리가 지난 28일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후에도 이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시바 전 간사장 뒤로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14.3%의 지지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13.6%의 지지를 얻어 스가 장관에 근소한 차로 뒤진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이 차지했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10.1%)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7.5%)이 그 뒤를 쫓았다.
차기 총리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리더십(25.7%), 설명 능력(25.4%), 성실성·겸손함(21.3%) 순으로 많은 응답이 나왔다.
새 내각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복수 응답)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꼽은 응답자가 72.9%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도통신의 이번 여론 조사는 새 총리를 뽑는 절차로 내달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이시바 전 간사장, 스가 장관, 고노 방위상 간의 3파전 양상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이 일찌감치 총재 선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혀온 가운데 그간 유보하는 태도를 보이던 스가 장관은 이날 출마의 뜻을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에게 전했다.
고노 방위상은 총재 선출 방식을 보고 지지자들과 상의해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소속 국회의원과 전국의 당원이 동수(현재 각각 394명)의 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긴급성이 인정되면 소속 국회의원과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 연합회 대표만 참가하는 간이선거(국회의원 394명+47개 도도부현 대표 각 3명= 535표)로 대체할 수 있다.
당내 국회의원의 지지 기반이 취약하지만 일반 당원과 지방의 지지를 많이 받는 이시바 전 간사장의 경우는 간이 선출 방식이 채택될 경우 불리해질 수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어서 자민당 집행부가 선거 방식을 어떻게 정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날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자민당) 총재를 선택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당원 투표를 결합한 방식의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당은 9월 1일 의원 총회를 열어 총재 선출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자민당은 또 9월 8일 총재 선거를 고시하고 14일 투개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총재를 총리로 지명해 선임하는 절차를 밟는 임시국회는 9월 17일 소집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퇴진 표명 시기에 대해 다수인 58.6%가 '적절했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25.3%는 '너무 늦었다'고 했고, 12.7%는 '너무 빨랐다'고 답변했다.
아베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후의 내각 지지율은 56.9%를 기록해 지난달 22~23일 조사 때(36.0%)와 비교해 20.9%포인트나 급등했다.
지난 7년 8개월간의 2차 아베 내각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이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71.3%를 차지해 아베 총리의 사임 발표를 계기로 여론이 우호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임기가 1년여 남은 중의원 해산(총선거) 시기로는 '임기 만료 또는 그와 가까운 시기'를 꼽은 응답이 51.8%로 다수를 차지했다.
지지 정당으로는 자민당을 꼽은 응답이 45.8%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12.9%포인트 뛰는 등 자민당 지지도 역시 아베 총리 사임을 계기로 치솟았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지도는 10.2%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위 스가 관방장관, 3위 고노 방위상, 4위 고이즈미 환경상
자민당, 내달 14일 새 총재 선출·17일 총리 선임 임시국회 소집 추진
일본 국민은 지병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후임으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거듭 확인됐다.
교도통신이 아베 총리 사임 표명 직후인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천5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이 34.3%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그간 대다수 언론사의 차기 총리 선호도 관련 여론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는데, 아베 총리가 지난 28일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후에도 이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시바 전 간사장 뒤로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14.3%의 지지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13.6%의 지지를 얻어 스가 장관에 근소한 차로 뒤진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이 차지했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10.1%)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7.5%)이 그 뒤를 쫓았다.
차기 총리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리더십(25.7%), 설명 능력(25.4%), 성실성·겸손함(21.3%) 순으로 많은 응답이 나왔다.
새 내각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복수 응답)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꼽은 응답자가 72.9%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도통신의 이번 여론 조사는 새 총리를 뽑는 절차로 내달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이시바 전 간사장, 스가 장관, 고노 방위상 간의 3파전 양상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이 일찌감치 총재 선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혀온 가운데 그간 유보하는 태도를 보이던 스가 장관은 이날 출마의 뜻을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에게 전했다.
고노 방위상은 총재 선출 방식을 보고 지지자들과 상의해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소속 국회의원과 전국의 당원이 동수(현재 각각 394명)의 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긴급성이 인정되면 소속 국회의원과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 연합회 대표만 참가하는 간이선거(국회의원 394명+47개 도도부현 대표 각 3명= 535표)로 대체할 수 있다.
당내 국회의원의 지지 기반이 취약하지만 일반 당원과 지방의 지지를 많이 받는 이시바 전 간사장의 경우는 간이 선출 방식이 채택될 경우 불리해질 수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어서 자민당 집행부가 선거 방식을 어떻게 정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날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자민당) 총재를 선택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당원 투표를 결합한 방식의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당은 9월 1일 의원 총회를 열어 총재 선출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자민당은 또 9월 8일 총재 선거를 고시하고 14일 투개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총재를 총리로 지명해 선임하는 절차를 밟는 임시국회는 9월 17일 소집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퇴진 표명 시기에 대해 다수인 58.6%가 '적절했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25.3%는 '너무 늦었다'고 했고, 12.7%는 '너무 빨랐다'고 답변했다.
아베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후의 내각 지지율은 56.9%를 기록해 지난달 22~23일 조사 때(36.0%)와 비교해 20.9%포인트나 급등했다.
지난 7년 8개월간의 2차 아베 내각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이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71.3%를 차지해 아베 총리의 사임 발표를 계기로 여론이 우호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임기가 1년여 남은 중의원 해산(총선거) 시기로는 '임기 만료 또는 그와 가까운 시기'를 꼽은 응답이 51.8%로 다수를 차지했다.
지지 정당으로는 자민당을 꼽은 응답이 45.8%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12.9%포인트 뛰는 등 자민당 지지도 역시 아베 총리 사임을 계기로 치솟았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지도는 10.2%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