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전남 신안의 섬마을 목사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광주 성림침례교회 발 집단감염도 광화문 집회가 감염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섬마을 목사의 감염이 새로운 지역 내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방역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남 122번 환자로 분류된 A씨는 신안 임자도의 한 교회 목사로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

A씨는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능동감시 상태에 있었으나 최근 증상이 발현돼 진단검사를 받았고 최종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추가 동선 파악에 나서는 한편 A씨와 함께 광화문 집회에 갔던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도 다시 점검하고 있다.

A씨는 집회 참여 당시 지인 등 101명과 함께 버스 5대와 봉고차 등에 나눠타고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집회 참여자 전원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자가격리 대상자는 아니지만,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다시 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전남에서는 이날 순천에서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고 전날 완도에서도 80대 노부부가 양성판정이 나와 도내 총확진자 수는 123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