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사기획 창' 내일 방송…내레이터에 배우 조진웅
론스타 17년 ISD 준비서면에 드러난 진실은
2003년 시작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투자는 현재 진행형이다.

론스타와 한국 정부 간 ISD(투자자와 국가 간 분쟁)가 8년째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KBS 1TV는 오는 29일 '시사기획 창'에서 양 당사자가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 제출한 준비서면과 론스타가 증거로 제출한 론스타-하나금융 간 상사중재 결정문을 입수해 관련 내용을 살펴본다고 28일 예고했다.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9년 동안 4조 6천억원을 벌고 2012년 한국을 떠났다.

그해 론스타는 ICSID에 5조 6천억원 규모의 국제분쟁을 제기했다.

완전히 패소하면 국민 한 사람당 10만원씩 부담해야 하는 액수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까지 5조 6천억원 규모의 국제소송에 대해 국민에게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제작진은 전한다.

제작진은 입수한 문서에 론스타의 외환은행 투자 기간 금융당국이 했던 거짓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권영국 론스타 공동대책위 법률단장,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박원석 참여연대 전 협동사무처장, 송기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전 국제통상위원장,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와 함께 17년 동안 이어지는 '론스타 게이트'의 진실에 접근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레이터로는 론스타 게이트를 배경으로 한 영화 '블랙머니'에 출연했던 배우 조진웅이 나선다.

KBS는 시청자 이해를 돕기 위해 전성인 교수와 송기호 변호사의 관련 '10분 강의'를 방송 하루 전 '시사기획 창'과 '탐사K' 유튜브 채널에서 미리 공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