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중소기업 77%, 매출액 평균 40%↓
코로나19로 중소기업 4곳 중 3곳 이상에서 매출액이 평균 40%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소상공인 권리 회복을 위한 무료 법률 및 행정 지원 공익법인인 경청이 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연 매출 1억원 이상의 전국 1천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종별, 지역별 분포를 고려해 직접 방문 형태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소기업의 77%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는 평균 39.2%나 줄었다.

응답한 중소기업 중 77%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하락의 피해를 호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의 변동이 없는 기업은 22.4%, 매출이 증가한 업체는 0.6%에 그쳤다.

매출액 감소 폭은 평균 39.2%로, 50~70% 미만으로 감소했다는 응답이 34.6%로 가장 높았다. 30~50% 미만이 26.8%, 20~30% 미만이 17.4%, 70% 이상 매출액이 줄었다는 업체도 12.2%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95.2%, `교육 서비스업`이 94.9%나 매출액이 감소됐고,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소재 기업이 89%로 가장 피해가 컸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 방법으로는 `대출 지원`이 31.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국세, 지방세 등 세제 감면(29.5%)과 고용안정자금 지원(17.8%), 보증 지원(6.1%) 등의 순이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