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웨스턴 & 서던오픈 4강…대회는 28일 하루 중단(종합2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사카는 미국 위스콘신주 흑인 피격 사건에 대한 항의로 4강 불참 의사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올해 연승 기록을 '21'로 늘렸다.
조코비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총상금 422만2천190달러) 대회 5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34위·독일)를 2-0(6-3 6-1)으로 완파했다.
올해 치른 경기에서 21전 전승을 기록한 조코비치는 이 대회 4강에 통산 8번째 진출해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 최다 4강 진출 기록은 조코비치 외에 지미 코너스, 스테판 에드베리, 로저 페더러, 빌 탈버트 등의 8회다.
올해 앞서 출전한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면 라파엘 나달(2위·스위스)이 보유한 마스터스 1000시리즈 최다 우승 기록(35회)과도 동률을 이룬다.
조코비치는 ATP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던 올해 6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에서 아드리아 투어라는 미니 투어를 직접 개최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드리아 투어는 관중 입장을 허용한 것은 물론 대회 전에 선수들이 파티를 벌이고 농구 경기를 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방역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실제로도 조코비치 외에 선수 및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고생했다.
7월 초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목 통증을 호소, 예정됐던 복식 경기에 불참했으나 단식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31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US오픈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해 마지막으로 치른 데이비스컵 3연승까지 더하면 최근 24연승 행진 중인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2위·스페인)이다.
조코비치와 바우티스타 아굿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8승 3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해 세 차례 대결에서는 바우티스타 아굿이 2승 1패를 기록했다.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총상금 195만 79달러)에서는 오사카 나오미(10위·일본)가 아넷 콘타베이트(20위·에스토니아)에게 2-1(4-6 6-2 7-5)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오사카의 4강 상대는 엘리서 메르턴스(22위·벨기에)로 정해졌지만 오사카는 이후 준결승에 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사카가 준결승 불참 의사는 최근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들에게 총격을 받은 사건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오사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나는 운동선수기 전에 흑인 여성'이라는 글로 4강 불참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자 ATP 투어와 WTA 투어,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27일 일정을 마친 뒤 합동 성명을 내고 "28일에는 경기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미국 사회가 직면한 인종 차별과 사회적 불공정에 대한 테니스계의 입장 표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8일 예정됐던 남녀 단식 준결승은 29일로 하루 연기돼 진행된다.
dpa통신은 "오사카가 29일로 미뤄진 준결승에도 출전하지 않을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WT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의 대진표에도 아직 오사카의 4강 기권 여부는 표시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조코비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총상금 422만2천190달러) 대회 5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34위·독일)를 2-0(6-3 6-1)으로 완파했다.
올해 치른 경기에서 21전 전승을 기록한 조코비치는 이 대회 4강에 통산 8번째 진출해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 최다 4강 진출 기록은 조코비치 외에 지미 코너스, 스테판 에드베리, 로저 페더러, 빌 탈버트 등의 8회다.
올해 앞서 출전한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면 라파엘 나달(2위·스위스)이 보유한 마스터스 1000시리즈 최다 우승 기록(35회)과도 동률을 이룬다.
조코비치는 ATP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던 올해 6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에서 아드리아 투어라는 미니 투어를 직접 개최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드리아 투어는 관중 입장을 허용한 것은 물론 대회 전에 선수들이 파티를 벌이고 농구 경기를 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방역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실제로도 조코비치 외에 선수 및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고생했다.
7월 초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목 통증을 호소, 예정됐던 복식 경기에 불참했으나 단식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31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US오픈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해 마지막으로 치른 데이비스컵 3연승까지 더하면 최근 24연승 행진 중인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2위·스페인)이다.
조코비치와 바우티스타 아굿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8승 3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해 세 차례 대결에서는 바우티스타 아굿이 2승 1패를 기록했다.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총상금 195만 79달러)에서는 오사카 나오미(10위·일본)가 아넷 콘타베이트(20위·에스토니아)에게 2-1(4-6 6-2 7-5)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오사카의 4강 상대는 엘리서 메르턴스(22위·벨기에)로 정해졌지만 오사카는 이후 준결승에 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사카가 준결승 불참 의사는 최근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들에게 총격을 받은 사건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오사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나는 운동선수기 전에 흑인 여성'이라는 글로 4강 불참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자 ATP 투어와 WTA 투어,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27일 일정을 마친 뒤 합동 성명을 내고 "28일에는 경기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미국 사회가 직면한 인종 차별과 사회적 불공정에 대한 테니스계의 입장 표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8일 예정됐던 남녀 단식 준결승은 29일로 하루 연기돼 진행된다.
dpa통신은 "오사카가 29일로 미뤄진 준결승에도 출전하지 않을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WT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의 대진표에도 아직 오사카의 4강 기권 여부는 표시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