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군-대학, 긴급 방역대책회의…"선제 방역 관리"
경남 대학가, 2학기도 비대면 수업·유학생 관리 철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가운데 경남지역 대학가는 2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을 하고 유학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27일 도내 대학교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해 시·군, 대학 관계자와 긴급 방역대책 영상회의를 열었다.

도 통합교육추진단장이 주재한 이 날 회의에는 도내 26개 대학과 대학 관련 시·군 관계자 39명이 참석했다.

도는 이날 가급적 비대면 수업 진행, 수업일수 감축 운영 가능, 휴학기간 제한 완화, 원격수업 운영방안 등 2학기 개강을 대비한 교육부의 학사운영 지침을 전했다.

대면 수업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지침을 지켜 진행하도록 당부했다.

이에 대해 도내 11개 대학은 한시적으로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나머지 대학은 수업특성에 따라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 상황에 따라 전면 비대면 수업을 할 방침이다.

2학기 개강에 맞춰 입국하는 유학생 관리도 철저하게 하기로 했다.

2학기 도내 대학 입국 예상 유학생은 696명이다.

이 중 8월과 9월에 354명이, 10월 이후에 243명이 입국할 예정이고 나머지 99명은 입국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 대학은 입국 유학생에 대한 거주계획을 관리하고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입국 시기 관리, 학사운영 계획 안내, 기숙사와 숙소 관리 등으로 선제 방역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1학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확보한 방역체계를 활용해 대학들의 학사 및 방역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1학기에 도는 감염병 관리지원단과 함께 대학별 방역 컨설팅을 했다.

외국인 유학생 전원을 기숙사 격리관리를 권고하고 방역물품과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대학과 협력해 방역 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민기식 통합교육추진단장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도내 대학 및 시·군과 협력해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히 대응하고 학사 운영 과정에서 학생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