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 8월 10일 공시진단 리뷰 .. 실리콘웍스
8월 7일(금)자 공시를 바탕으로 8월 10일(월)에 방송하였습니다.

△실리콘웍스

=실리콘웍스는 팹리스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입니다. 팹리스(fab less)라는 단어는 공장을 뜻하는 fab이 없다(less)는 의미입니다. 즉, 실리콘웍스는 반도체기업이지만, 실제 제작 생산을 하지는 않고 설계만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팹리스 기업이 인텔입니다.

=실리콘웍스는 2014년 LG그룹에 편입됐습니다. 주로 디스플레이 소자 개발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약점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입니다. 동사도 이를 잘 알아 최근에는 중국 BOE 등으로 판로를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신영자산운용은 7월 6일부터 8월 6일 사이에 약 120억원의 지분을 매도했습니다. 다만, 신영자산운용의 이번 매도는 증권가 전반의 시각과는 배치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 정상화와 중국 고객향 비메모리 반도체 매출 비중 확대로 실리콘웍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783억원으로 전년보다 65.8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목표 주가 12.5 올린 6만3000원”으로 지난달 29일 밝혔습니다.

신영자산운용의 실리콘웍스 지분 변동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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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지누스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 제조 기업입니다. 매출 대부분이 미국에서 발생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두 가지 요인 때문에 지누스는 타격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제조 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공장 가동율이 떨어졌습니다. 두 번째 요인은 미국 주택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주택 판매가 줄면 매트리스 수요가 동반 하락합니다.

=최근 지누스는 인도네시아 영향을 줄이고자, 미국 현지에 제조 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이는 지누스가 직면한 미국 반덤핑 제소를 피할 수도 있는 정책이기도 합니다. 시장은 이를 호의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 private limited는 지누스 지분을 대폭 줄였습니다. 약 120억원의 지분을 매도해 지분율을 5% 이하로 낮췄습니다.

=GIC pivate은 싱가포르 정부가 소유한 펀드입니다. 막대한 재정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합니다. 국내에도 코웨이, BGF, 펄어비스 등에 투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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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C private 투자는 상당한 호재로 분석됐습니다. GIC가 장기적 투자를 하면서 해당 기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시각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누스 투자를 보면 그렇지도 않다는 분석이 나오게 됐습니다.

아래는 GIC private의 지누스 투자 변동 추이를 보여 줍니다. 코로나 사태로 주가가 폭락을 했지만, 지분을 늘이지도 줄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 주가가 회복되자, 점진적으로 지분을 줄였습니다. 급기야 지난 6월과 7월 초순에는 지분을 대폭 낮췄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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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캡투어

=레드캡투어는 회사 이름만 보면 여행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수익의 상당부분이 법인 차량 대여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LG그룹에서 발생합니다. 여기서 레드캡투어의 대주주와 LG그룹과의 관계를 살펴 봐야 합니다. 레드캡투어의 대주주인 조원희 회장의 아들인 구본호씨는 과거 범한판토스라는 물류 기업을 운용했습니다. 범한판토스의 1조원대 매출 대부분이 LG그룹에서 발생했습니다. 구본호씨는 구광모 LG 그룹 회장의 7촌 조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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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모자는 범한판토스를 LG상사에 2015년 매각했습니다. 현재 공정위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사은 총수 기준 6촌 이내입니다. 7촌 구본호 씨는 규제 기준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조원희 회장은 본인이 보유한 10억원의 레드캡투어 주식을 임원들에게 증여했습니다. 임원의 성과 보답 차원이라면 현금으로 지급해도 되는데, 굳이 증여세 부담이 있는 주식 증여를 선택한 결정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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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타키온 뉴스)

한순상방송제작부장 ssh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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