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80달러로 전고점 경신…351달러 되면 시총 1조달러

세계적인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의 시총이 1조 달러(한화 약 1천187조원) 고지에 접근 중이다.

미국 CN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당 280.82달러로 전고점을 경신함에 따라 시총도 8천억 달러(약 950조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주가가 351달러까지 오른다면 시총도 1조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에 이어 미국 기업으로서 다섯번째로 '꿈의 고지'를 밟게 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시총이 1조 달러를 돌파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는 분위기다.

CNBC는 일단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목표가가 330달러로 상향 조정됐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페이스북과 같은 IT(정보기술) 업체들이 기록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주식시장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 3월에 비해 105% 오른 상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됐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사인 어센트 웰스파트너스는 "소규모 업체들이 광고예산을 짤 때 페이스북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페이스북 전망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센트 웰스파트너스측은 페이스북이 최근 사용자들이 앱에서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페이스북 숍'을 출시한 것도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스북, 시총 '1조 달러 클럽' 5번째 회원될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