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스위스 最古 직접민주주의 올해 행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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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루스 칸톤, 야외 광장서 거수로 투표하는 주민총회 열지 않기로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직접 민주주의 제도인 주민 총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고 현지 공영 방송 SRF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부에 자리한 글라루스 칸톤(州)은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주민 총회인 란츠게마인데(Landsgemeinde)를 진행했다.
란츠게마인데는 투표권이 있는 주민들이 야외 광장(Zaunplatz)에 모여 주요 안건을 거수로 결정하는 직접 민주주의의 한 형태다.
스위스 인구가 늘면서 칸톤 차원의 란츠게마인데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전체 인구가 4만여 명에 불과한 글라루스는 아펜첼 칸톤과 함께 1387년부터 이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글라루스 정부는 올해 행사를 9월 6일로 연기했지만, 여름 휴가철이 시작하면서 재확산하자 결국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글라루스의 란츠게마인데가 취소된 것은 1848년 연방 정부가 수립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악천후로 연기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1·2차 세계 대전 때도 진행됐던 정치 행사다.
앞서 아펜첼도 매년 4월 말 열리던 행사를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했다.
글라루스 정부는 이번 취소 결정으로 긴급한 안건은 칸톤 의회에서 처리하고 나머지 안건은 내년 행사로 연기했다.
/연합뉴스
동부에 자리한 글라루스 칸톤(州)은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주민 총회인 란츠게마인데(Landsgemeinde)를 진행했다.
란츠게마인데는 투표권이 있는 주민들이 야외 광장(Zaunplatz)에 모여 주요 안건을 거수로 결정하는 직접 민주주의의 한 형태다.
스위스 인구가 늘면서 칸톤 차원의 란츠게마인데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전체 인구가 4만여 명에 불과한 글라루스는 아펜첼 칸톤과 함께 1387년부터 이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글라루스 정부는 올해 행사를 9월 6일로 연기했지만, 여름 휴가철이 시작하면서 재확산하자 결국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글라루스의 란츠게마인데가 취소된 것은 1848년 연방 정부가 수립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악천후로 연기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1·2차 세계 대전 때도 진행됐던 정치 행사다.
앞서 아펜첼도 매년 4월 말 열리던 행사를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했다.
글라루스 정부는 이번 취소 결정으로 긴급한 안건은 칸톤 의회에서 처리하고 나머지 안건은 내년 행사로 연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