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외교부는 주뉴질랜드대사관에서 일어난 한국 외교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사과에 대해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뉴질랜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 질의에 이미 밝혔듯이 이 사건은 경찰이 다루는 사안으로 외교부로서는 더는 언급할 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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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은 "외교부는 강 장관이 웰링턴 주재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한국 국민에게 한 설명과 사과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이미 밝혔듯이 이 사건은 경찰 문제로 외교부는 더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지난 24일 외교부 실·국장 회의에서 지난 2017년 뉴질랜드 대사관 근무 당시 남자 직원의 엉덩이를 손으로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2월 뉴질랜드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외교관 A씨 사건에 대해 정부에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쳤다며 사과했다.

뉴질랜드 외교부, 강 장관 사과에 '노 코멘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