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은퇴자-中企 `윈윈` 매칭 서비스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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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사태` 직격탄을 맞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은퇴 후에도 전문성을 살려 중소기업과 연결해주는 매칭 플랫폼이 요즘 각광받고 있습니다.
김선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기업에 35년 동안 근무하다 2년 전 은퇴한 우남제씨.
인생 2막을 시작하면서 서울의 한 자동차용 반도체 무역 업체에서 인사, 노무 등을 컨설팅 해주는 전문가로 활동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우남제 / 신태엔지니어링 전문위원
"30년 동안 많은 경험을 했는데, 이걸 그냥 사장시키는 건 국가적으로도 아깝다고 봅니다."
우씨는 지난해 은퇴자들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과 은퇴자를 직접 매칭해주는 플랫폼인 `탤런트뱅크`를 통해 이 업체와 연을 맺었습니다.
은퇴자 중 중소기업 임원 급 이상, 대기업 팀장 급 이상의 경력이 있으면 면접을 통해 탤런트뱅크 전문가로 인재 풀에 등록할 수 있는데, 고객인 중소기업이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탤런트뱅크가 적합한 전문가를 매칭해줍니다.
고급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플랫폼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정매화 / 신태엔지니어링 대표
"인적 네트워크가 많으셔서 (중소기업으로서)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업체도 컨텍이 가능해서. 너무 감사하신 분이죠 저희한텐."
이처럼 기업이 필요에 따라 임시직으로 고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이른바 `긱 이코노미`가 시니어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탤런트뱅크도 급 성장 중입니다.
<인터뷰> 서보성 /탤런트뱅크 대표
"월 100~120건의 프로젝트가 올라오고 있고요. 지금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도 매칭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 재단 인턴십을 통해 경기 군포의 한 사회적기업을 돕게 된 강윤희씨는 은퇴 후 일을 한다는 것 자체로부터 정서적 안정을 찾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강윤희 / 클린푸드팩토리 전문위원
"(은퇴 직후) 사회 일원으로서 도태되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시니어 층에서 확산하는 긱 이코노미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중소기업 입장에서) 노하우를 많이 갖고 있는 중역들의 경험을 전수받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노동과 노동 수요가 매칭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상당한 기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령 인구 800만 시대, 코로나19까지 겹치며 구인·구직에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시니어들과 이들의 경력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이 `윈윈`하는 매칭 서비스는 앞으로 한 층 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김선엽기자 sy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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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실직 사태` 직격탄을 맞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은퇴 후에도 전문성을 살려 중소기업과 연결해주는 매칭 플랫폼이 요즘 각광받고 있습니다.
김선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기업에 35년 동안 근무하다 2년 전 은퇴한 우남제씨.
인생 2막을 시작하면서 서울의 한 자동차용 반도체 무역 업체에서 인사, 노무 등을 컨설팅 해주는 전문가로 활동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우남제 / 신태엔지니어링 전문위원
"30년 동안 많은 경험을 했는데, 이걸 그냥 사장시키는 건 국가적으로도 아깝다고 봅니다."
우씨는 지난해 은퇴자들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과 은퇴자를 직접 매칭해주는 플랫폼인 `탤런트뱅크`를 통해 이 업체와 연을 맺었습니다.
은퇴자 중 중소기업 임원 급 이상, 대기업 팀장 급 이상의 경력이 있으면 면접을 통해 탤런트뱅크 전문가로 인재 풀에 등록할 수 있는데, 고객인 중소기업이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탤런트뱅크가 적합한 전문가를 매칭해줍니다.
고급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플랫폼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정매화 / 신태엔지니어링 대표
"인적 네트워크가 많으셔서 (중소기업으로서)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업체도 컨텍이 가능해서. 너무 감사하신 분이죠 저희한텐."
이처럼 기업이 필요에 따라 임시직으로 고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이른바 `긱 이코노미`가 시니어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탤런트뱅크도 급 성장 중입니다.
<인터뷰> 서보성 /탤런트뱅크 대표
"월 100~120건의 프로젝트가 올라오고 있고요. 지금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도 매칭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 재단 인턴십을 통해 경기 군포의 한 사회적기업을 돕게 된 강윤희씨는 은퇴 후 일을 한다는 것 자체로부터 정서적 안정을 찾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강윤희 / 클린푸드팩토리 전문위원
"(은퇴 직후) 사회 일원으로서 도태되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시니어 층에서 확산하는 긱 이코노미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중소기업 입장에서) 노하우를 많이 갖고 있는 중역들의 경험을 전수받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노동과 노동 수요가 매칭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상당한 기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령 인구 800만 시대, 코로나19까지 겹치며 구인·구직에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시니어들과 이들의 경력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이 `윈윈`하는 매칭 서비스는 앞으로 한 층 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김선엽기자 sy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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