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창업 초기 출판사, 출판 관련 스타트업, 1인 창작자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플랫폼P)'를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내 '코-스테이션'(CO-STATION) 2·3층에 개관했다고 26일 밝혔다.

연면적이 2천438.98m²인 이 창업 허브 공간에는 지난달 250여개 팀이 지원했고, 이 중 52개 팀이 선발돼 1기로 입주했다.

1기 입주자 중에는 볼로냐도서전에서 올해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을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 안재선, 웹툰 '며느라기'의 작가 수신지의 1인 출판사 귤프레스, 뉴욕 현대미술관(MOMA)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일했던 박고은, 창업한 지 1년도 안 돼 베스트셀러 '양준일, MAYBE'를 내 관심을 끈 출판사 모비딕북스 등이 있다.

김현호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장은 "출판은 도매나 정가제 등 오래된 유통 구조에서 비롯되는 문제와 뉴미디어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기적 특성을 동시에 지닌 까다로운 지식산업"이라며, "플랫폼P의 훌륭한 인프라를 이용해 현장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애로사항을 빠르게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를 통해 최근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출판, 디자인 산업의 회복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2022년 준공 예정인 마포 출판·인쇄 스마트앵커와 연계해 단발성 창업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스케일업 지원을 펴겠다"라고 비전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