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지리산 뱀사골 114㎜, 덕유봉 58㎜, 고창 45㎜, 장수 33.4㎜, 순창 풍산 29㎜, 임실 강진 28㎜, 남원 24.9㎜, 정읍 20.7㎜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순간풍속은 덕유봉 초속 31.1m, 선유도 25.9m, 새만금 22m, 부안 변산 21.3m, 고창 21.1m 등을 기록했다.
현재 군산과 부안 등 서해안 지역에는 태풍경보가, 전주와 남원 등 내륙에는 태풍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태풍은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군산 서남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시속 114㎞(초속 40m)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날 오후 9시 20분께 남원시 향교동 한 모텔 간판이 강풍에 떨어져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이 밖에 간판 흔들림과 도로 시설 보수 등 5건의 피해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전북도는 이날 오전 태풍 대응 수위를 경계단계인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태풍 경로와 기상 상황 모니터링, 재해위험지역 예찰을 강화했다.
여객선 4개 노선과 공원 탐방로 130곳, 둔치 주차장 7곳은 출입을 통제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소 28곳도 철거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인명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시군과 유관기관이 협업해 신속한 상황 파악과 응급복구·피해조사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