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태풍 '바비' 북상함에 따라 25일 오후 7시를 기해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 14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대구 울산 경북은 제외됐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산림청은 산지 태양광시설, 가로수 피해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또 태풍이 지나가는 26~27일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의 입장을 통제할 것을 당부했다.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태풍 바비가 제주 육상에 근접하면서 25일 오후 제주 육상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해상에는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최대 순간풍속이 한라산 삼각봉 23.8m, 서귀포 마라도 22.1m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격상했다.이날 밤을 기해 제주도 모든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내렸다. 서귀포 해상에는 4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태풍 바비가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이날 오후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 11편이 결항했다.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어선 등 선박 2000여척이 대피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들어온 신고 피해는 없는 상태다.태풍이 제주에 근접하는 26일 최대 순간 풍속은 40~60m로 전망된다. 초속 40~60m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고,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부서질 수 있다. 초속 50m 이상이면 바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이 가능하다.2003년 매미가 최대 순간풍속이 가장 강했는데 초속 60m(2003년 9월 12일 제주)에 달했다.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제8호 태풍 바비가 오고 있다. 수요일인 26일은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태풍이 오는 상황에서도 아침 기온은 25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기상청은 태풍이 26일 오후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27일 황해도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부터 이틀간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제주도와 전라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시속 144~216km(초속 40~60m)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서쪽 지역과 남해안도 최대 순간풍속 시속 126km(초속 35m)의 강풍이 예상된다. 초속 40∼60m의 바람 세기는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다. 시설물이 훼손되거나 부서질 수 있다. 초속 50m 이상이면 모든 재난이 가능하다.예상 강수량은 전라·제주·지리산 부근 100~300mm(제주도 산지 등 500mm 이상), 경남 남해안·경북 서부 내륙 50~150mm, 그 밖의 전국 30~100mm다.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도 발효돼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