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한경DB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한경DB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25일 유튜브 방송 도중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개소리를 어떻게 듣고 있는가"라고 발언한 가운데 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친문(문재인 대통령)' 정치인의 민낯"이라며 맞받아쳤다.

김근식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독수리 5남매, 알고 보니 막말 비호감 5남매입니다. '대깨문'에 의존하는 친문 정치인의 민낯입니다'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김근식 교수는 "박주민 의원을 돕는다는 다섯 명의 독수리 5남매, 세상을 구하는 정의의 전사가 아니라 국민들 짜증 나게 하는 막말 대마왕들"이라며 "그나마 장경태 의원이 점잖고 합리적이었는데 그마저 오늘 유튜브에서 개소리 발언으로 5형제 모두 막말 비호감 자리에 등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변인 시절 출입 기자에게 기레기라 했던 이재정 의원, '조국 사수대'로 열변 토한 덕에 국회의원 된 김남국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법무검찰개혁위원으로 조국 친위대였던 김용민 의원, 혼인신고 미뤄 부정수급 의혹 받았던 최혜영 의원에 이어 오늘로 장경태 의원까지 '개소리' 막말에 동참했으니 5형제 나란히 같은 배를 탔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남국, 이재정 의원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실에 모여 대전 물난리 화면 앞에서 황운하, 박주민 의원과 함께 파안대소했던 전과까지 있다. 지금 보니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조국 사수대와 친문 세력을 등에 업고 쉽게 국회의원이 되었으니 정치의 기본과 정치인의 자질을 고민이나 했겠는가"라고 했다.

김근식 교수는 "극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정치, 그래서 그들 입맛에 맞게 막말도 서슴지 않는 정치가 민주당이 그렇게 비난하는 전광훈 김문수 차명진 주옥순과 무엇이 다른가. 태극기 극단세력과 마찬가지로 친문과 조국 전 장관에 의존하는 친문 정치인들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자문단 및 정보위원 2차 회의'에서 김근식 자문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자문단 및 정보위원 2차 회의'에서 김근식 자문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경태 의원은 앞서 이날 오후 1시쯤 이재정 의원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혁신 라이브 4탄' 방송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분들 정말 힘드시겠다. 저런 말도 안 되는 개소리라고 해도 되나, 개소리를 어떻게 듣고 있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정 의원이 "그래도 명색이 족보 없는 방송이지만 이것도 방송인데…도그(dog·개) 얘기 삼가시고"라고 수습했다. 이들은 이후 별다른 언급 없이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