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는 25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0년 회계연도(2019년9월~2020년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성장한 663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총 매장 방문자 수는 1232만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커머스 채널 방문자 수는 14% 증가한 4473만 명으로 집계됐다.
멤버십 프로그램인 이케아 패밀리 멤버 수도 전년보다 40만명 늘어난 240만명을 기록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기흥점, 동부산점 등 신규 매장과 국내 첫 도심형 접점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를 선보이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실내 생활 시간이 늘면서 집과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이케아코리아는 2021 회계연도를 맞아 ‘내가 아끼는 집, 나를 아끼는 집’이라는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발표했다. 제품에 친환경 소재 사용 비율을 늘리고 자원 절약을 돕는 홈퍼니싱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건강한 가정 내 생활을 누리도록 도울 방침이다. 중고 이케아 가구를 매입해 재판매하는 ‘바이백 서비스’,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전기차 가구 배송 서비스 등을 통해 이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마련된다. 이케아 광명, 고양, 기흥, 동부산점에서는 가까운 배송지를 대상으로 2만9000원에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온라인 픽업서비스’, 이케아 고객지원센터를 통한 ‘전화 주문 및 플래닝 서비스’ 등도 선보인다.
국내 1호 이케아 매장인 광명점에서는 세계 이케아 매장 중 최초로 레스토랑 내 도심형 농장 ‘이케아 파르마레(IKEA FARMARE)’를 운영한다. 레스토랑에서 식재료로 쓰이는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공간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