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폴리틱스는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모으는 소셜 정치 플랫폼이다. '좌우가 함께 노는 정치 SNS'를 모토로 미국 트위터와 에어비앤비에서 근무했던 유호현 대표가 지난 7월 설립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정치성향을 드러낸 채 의견을 낸다. 정치성향은 호랑이, 하마, 코끼리, 동룡, 사자의 5개 동물 부족으로 표현된다. 홈페이지에 처음 접속한 이용자에게는 정치 성향과 관련된 몇 가지 질문이 제시된다. 이용자들은 이에 대한 답변을 바탕으로 정치 성향이 분류된다.
옥소폴리틱스는 성향별 커뮤니티를 유지하면서도 다른 의견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주로 같은 부족의 의견과 댓글을 주로 본다. 하지만 다른 부족의 견해를 확인하면서 의견을 남기는 등 활동에 따라 소속 부족이 변화하기도 한다.
지금은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카드와 부족별 댓글, 의견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향후 사용자들의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슷한 성향의 언론사, 국회의원, 오피니언 리더를 매칭하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와 정치 성향 리더들 간 보다 원활한 소통을 도울 계획이다.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대표는 “쇼핑이나 콘텐츠 분야가 온라인화 됐듯 정치를 온라인화하는 건 중요한 과제"라며 "얼굴을 붉히지 않고 정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안전한 경험을 제공해 정치의 온라인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