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관, 원산지 표시 위반 건설자재 업체 5곳 적발
대구본부세관은 수입 건설자재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업체 5곳을 적발해 시정 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대구세관은 서울·인천·부산본부세관, 국민감시단 등과 합동으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건설자재 업체 10곳을 단속했다.

이 중 절반인 5곳이 중국산 H형강, 철관 등에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물량은 4만9천699t으로 시가 302억원어치에 이른다.

일부 업체는 철관 등을 절단하거나 도색, 천공 등 단순 가공과정을 거치면서 원산지 표시를 누락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세관은 당분간 계도 위주 단속을 한 뒤 추후 과징금이나 벌금 부과 등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저가 수입산 형강 등 건설자재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 시켜 고가로 판매하는 행위를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