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2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제8호 태풍 '바비' 대비 긴급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2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제8호 태풍 '바비' 대비 긴급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제8호 태풍 '바비'에 대응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한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오후 2시 진영 행안부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 북상에 따른 예상 진로, 영향 범위 등을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강풍에 대비해 수산·항만시설 안전관리와 낙하물 관리를 강화하고 정전대비 긴급복구반을 구성·운영하는 등 피해 예방 조치와 긴급복구 지원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 지난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점검하고 이재민 주거·대피시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강화도 주문했다.

정부는 태풍 상황에 따라 중대본 비상근무를 단계적으로 상향 발령하고 지자체 현장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상황관리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5일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26일 오후, 서울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27일 오전으로 예상된다.

진영 장관은 "앞선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졌고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관할 지역과 소관 시설 위험요소에 대한 선제 점검과 예방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