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의 인드라프라스타 아폴로 병원 의료진은 지난 18일 3시간 30분에 걸쳐 이런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전 106㎏이었던 이 여성(52)의 몸무게는 종양 제거 후 56㎏이 됐다.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크기의 난소 종양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2017년 인도 남부 코임바토레에서 진행된 34㎏ 무게의 난소 종양 제거 수술이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여성은 지난 몇 달 간 이유 없이 빠르게 체중이 불어났다.
호흡 곤란과 함께 복부에 심한 통증을 느낀 그는 병원을 찾았고 큰 난소 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거대한 종양이 장기를 압박한 바람에 그는 음식도 제대로 소화할 수 없었고 빈혈 증세까지 겹친 상태였다.
걷거나 잠자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수술을 이끈 의사 아룬 프라사드는 "종양의 크기가 큰 데다 환자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워낙 낮아 힘든 수술이었다"고 말했다.
프라사드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지원 수술을 위한 복부 공간이 없었다"며 "그래서 소화기내과, 부인과, 마취과 등의 여러 팀을 동원해 전통적인 방식의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종양은 양성으로 확인됐고 환자도 합병증 없이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