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각각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나섰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관계 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장’을 낸 지 3개월 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생산업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다. 2015년 6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먼저 설립됐고 한 달 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출범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본사는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싱가포르에 있다. 두 회사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해왔다. 김진우 로직스 대표와 박소연 파마 대표가 두 회사의 공동 1대 주주로 각각 21.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두 회사가 비슷한 시기에 상장하는 것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투자 수요가 분산돼 흥행에 실패할 우려가 있어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