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 '못된여자' 공격에 웃음으로 묵살…"시선분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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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민에 대한 방치·태만으로부터 주의 딴데 돌리려는 것"
옆에 있던 바이든, 트럼프에 "무능"…"그런 말 하는 대통령은 없었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못된 여자' 공격에 "자신의 방치와 태만으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려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의 부통령 후보로 공식지명된 해리스 의원은 '트럼프 저격수'를 자임, 대선 본선에서 심판론 공세의 칼날을 벼리고 있다.
이번 언급은 21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 ABC방송 인터뷰 도중 나왔다.
이날 인터뷰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선후보·해리스 부통령 후보' 티켓이 확정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인터뷰를 진행한 ABC방송 '월드 뉴스 투나잇' 의 앵커 데이비드 뮤어는 '못돼먹은', '일종의 미친 여자', '재앙', '심술궂은', '가장 끔찍한' '상원에서 가장 무례한' 등 트럼프 대통령이 해리스 의원을 공격하며 쓴 표현들을 나열, '대통령으로부터 듣는 것들을 어떻게 정의하겠는가'라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 의원에 대해 여성 혐오적 프레임을 잇달아 덧씌워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해리스 의원은 잠시 웃음을 터트린 뒤 "나는 도널드 트럼프의 입에서 나오는 것 가운데 그가 매일 하는 것으로부터 미국 사람들의 시선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해 의도된 것이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이와 관련, ABC방송은 해리스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겨냥한 모욕적 언사들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의원은 "그것은 미국 국민에 대한 방치이자 태만, 해로움"이라고 일갈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바이든 후보가 "그리고 무능"이라고 거들었다.
바이든 후보는 그러면서 "누구도 일찍이 그와 같은 말을 하는 대통령은 없었다.
어떠한 대통령도 일찍이 그러한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어 2017년 8월 12일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유혈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의 책임을 백인우월주의자에게 분명히 따지지 않은 채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다가 엄청난 역풍에 직면한 일을 거론했다.
바이든 후보는 "반유대주의 증오를 분출하며 횃불을 들고 쏟아져 온 사람들과 그들을 반대하러 나온 사람들이 있고 누군가가 죽었는데도 그는 양쪽 다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며 "미국의 어떤 대통령도 일찍이 그와 같은 말을 하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샬러츠빌 사태가 세 번째 대권 도전의 동기를 불어넣었다고 말했다고 ABC 방송이 전했다.
해리스 의원은 앞서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버서(birther·출생지가 미국이 아니어서 피선거권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 음모론을 부추기며 피선거권 자격을 문제 삼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미국 국민에게 충격파를 미치고 있는 진짜 현안으로부터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해 거짓말과 사기에 가담하고 있다"고 일갈한 바 있다.
/연합뉴스
옆에 있던 바이든, 트럼프에 "무능"…"그런 말 하는 대통령은 없었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못된 여자' 공격에 "자신의 방치와 태만으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려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의 부통령 후보로 공식지명된 해리스 의원은 '트럼프 저격수'를 자임, 대선 본선에서 심판론 공세의 칼날을 벼리고 있다.
이번 언급은 21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 ABC방송 인터뷰 도중 나왔다.
이날 인터뷰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선후보·해리스 부통령 후보' 티켓이 확정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인터뷰를 진행한 ABC방송 '월드 뉴스 투나잇' 의 앵커 데이비드 뮤어는 '못돼먹은', '일종의 미친 여자', '재앙', '심술궂은', '가장 끔찍한' '상원에서 가장 무례한' 등 트럼프 대통령이 해리스 의원을 공격하며 쓴 표현들을 나열, '대통령으로부터 듣는 것들을 어떻게 정의하겠는가'라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 의원에 대해 여성 혐오적 프레임을 잇달아 덧씌워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해리스 의원은 잠시 웃음을 터트린 뒤 "나는 도널드 트럼프의 입에서 나오는 것 가운데 그가 매일 하는 것으로부터 미국 사람들의 시선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해 의도된 것이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이와 관련, ABC방송은 해리스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겨냥한 모욕적 언사들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의원은 "그것은 미국 국민에 대한 방치이자 태만, 해로움"이라고 일갈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바이든 후보가 "그리고 무능"이라고 거들었다.
바이든 후보는 그러면서 "누구도 일찍이 그와 같은 말을 하는 대통령은 없었다.
어떠한 대통령도 일찍이 그러한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어 2017년 8월 12일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유혈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의 책임을 백인우월주의자에게 분명히 따지지 않은 채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다가 엄청난 역풍에 직면한 일을 거론했다.
바이든 후보는 "반유대주의 증오를 분출하며 횃불을 들고 쏟아져 온 사람들과 그들을 반대하러 나온 사람들이 있고 누군가가 죽었는데도 그는 양쪽 다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며 "미국의 어떤 대통령도 일찍이 그와 같은 말을 하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샬러츠빌 사태가 세 번째 대권 도전의 동기를 불어넣었다고 말했다고 ABC 방송이 전했다.
해리스 의원은 앞서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버서(birther·출생지가 미국이 아니어서 피선거권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 음모론을 부추기며 피선거권 자격을 문제 삼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미국 국민에게 충격파를 미치고 있는 진짜 현안으로부터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해 거짓말과 사기에 가담하고 있다"고 일갈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