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은 낙뢰를 맞고 추락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날 오후 2시께 만경대 60m 아래에서 쓰러져 있던 1명을 발견했다. 이어 약 50분 뒤 만경대 100m 아래 지점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고양지역에는 시간당 20밀리미터(mm)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퍼부었다. 고양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도 관측됐다. 소방당국은 기상 상황이 호전된 뒤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소방헬기를 이용해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이송을 완료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기상 특보가 있을 경우 외출을 삼가고 급작스럽게 낙뢰가 발생하면 산 위 암벽이나 키 큰 나무 아래는 위험하니 낮은 자세로 대피해야 한다"면서 "등산용 스틱이나 우산같이 긴 물건을 멀리 두고 물기가 없는 움푹 파인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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