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악재 뚫고 4연승…커제 꺾으면 '온라인대첩' 신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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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중국 2명 격파…5연승 하면 이창호 '상하이 대첩' 재현
박정환 9단이 '클릭 먹통' 사태에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으로 중국 정상급 기사 2명을 연파, 농심배 4연승을 달렸다.
박정환이 중국의 마지막 주자 커제 9단까지 꺾으면 2005년 제6회 대회에서 이창호 9단이 이룬 '상하이 대첩'을 온라인판으로 재현하게 된다.
당시 농심배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였던 이창호는 홀로 5명(중국 3명·일본 2명)의 기사를 연달아 제압하고 한국에 기적 같은 우승을 안긴 '전설'을 남겼다.
박정환은 21일 한국기원 대국장과 중국 천원TV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13국에서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게 316수 만에 백 1집 반 승을 거뒀다.
13국은 초반부터 만만치 않은 형세로 줄곧 엎치락뒤치락하는 어려운 바둑이었으나 박정환이 정교한 끝내기로 셰얼하오를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박정환은 22일 중국 '최강' 커제와 농심배 우승컵을 놓고 최후의 대결을 한다.
박정환의 4연승은 전날 판팅위 9단과 벌인 12국이 '클릭 오류'로 무효 처리되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나왔기에 더욱더 값지다.
20일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던 박정환은 초읽기 상황에서 백 158수를 착점하기 위해 마우스를 클릭했으나, 입력이 되지 않아 어이없는 시간패 판정을 받았다.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이 논의 끝에 재대국을 결정하면서 박정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팅위와 처음부터 다시 대국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박정환은 판팅위를 189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했고, 약 1시간 20분 뒤인 오후 3시부터는 셰얼하오와 대국에 나서 또 한 번 승리를 거뒀다.
박정환은 판팅위와의 상대 전적을 8승 6패로 벌렸고, 셰얼하오와도 3승 2패로 앞서나갔다.
커제와는 13승 11패로 앞서 있다.
앞서 박정환은 10국에서 일본 1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을, 11국에서 중국 미위팅 9단을 꺾었다.
박정환이 커제까지 누르면 한국은 2년 만에 농심배 우승을 탈환한다.
한국은 2018년 19회 대회에서 중국을 꺾고 5년 만에 농심배 정상에 올랐다.
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이 대표기사 5명씩을 내세워 연승전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국가대항 단체전이다.
일본이 가장 먼저 탈락했고, 한국은 원성진(1승 1패)·김지석(1패)·이동훈(1패)·신진서(1패) 9단이 줄줄이 패해 박정환만 남은 상태다.
중국도 커제가 마지막 주자다.
농심배는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1차전, 11월 부산에서 2차전을 치르고 올해 2월 중국 상하이에서 최종국 포함 3차전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차전은 온라인 대국으로 전환됐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하면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원의 연승상금을 받는다.
박정환은 연승상금 2천만원을 확보했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연합뉴스
박정환이 중국의 마지막 주자 커제 9단까지 꺾으면 2005년 제6회 대회에서 이창호 9단이 이룬 '상하이 대첩'을 온라인판으로 재현하게 된다.
당시 농심배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였던 이창호는 홀로 5명(중국 3명·일본 2명)의 기사를 연달아 제압하고 한국에 기적 같은 우승을 안긴 '전설'을 남겼다.
박정환은 21일 한국기원 대국장과 중국 천원TV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13국에서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게 316수 만에 백 1집 반 승을 거뒀다.
13국은 초반부터 만만치 않은 형세로 줄곧 엎치락뒤치락하는 어려운 바둑이었으나 박정환이 정교한 끝내기로 셰얼하오를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박정환은 22일 중국 '최강' 커제와 농심배 우승컵을 놓고 최후의 대결을 한다.
박정환의 4연승은 전날 판팅위 9단과 벌인 12국이 '클릭 오류'로 무효 처리되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나왔기에 더욱더 값지다.
20일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던 박정환은 초읽기 상황에서 백 158수를 착점하기 위해 마우스를 클릭했으나, 입력이 되지 않아 어이없는 시간패 판정을 받았다.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이 논의 끝에 재대국을 결정하면서 박정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팅위와 처음부터 다시 대국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박정환은 판팅위를 189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했고, 약 1시간 20분 뒤인 오후 3시부터는 셰얼하오와 대국에 나서 또 한 번 승리를 거뒀다.
박정환은 판팅위와의 상대 전적을 8승 6패로 벌렸고, 셰얼하오와도 3승 2패로 앞서나갔다.
커제와는 13승 11패로 앞서 있다.
앞서 박정환은 10국에서 일본 1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을, 11국에서 중국 미위팅 9단을 꺾었다.
박정환이 커제까지 누르면 한국은 2년 만에 농심배 우승을 탈환한다.
한국은 2018년 19회 대회에서 중국을 꺾고 5년 만에 농심배 정상에 올랐다.
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이 대표기사 5명씩을 내세워 연승전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국가대항 단체전이다.
일본이 가장 먼저 탈락했고, 한국은 원성진(1승 1패)·김지석(1패)·이동훈(1패)·신진서(1패) 9단이 줄줄이 패해 박정환만 남은 상태다.
중국도 커제가 마지막 주자다.
농심배는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1차전, 11월 부산에서 2차전을 치르고 올해 2월 중국 상하이에서 최종국 포함 3차전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차전은 온라인 대국으로 전환됐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하면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원의 연승상금을 받는다.
박정환은 연승상금 2천만원을 확보했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