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교실발 코로나19 확진 12명으로 늘어…'깜깜이 감염' 주민 불안 가중
원주 체조교실 확진자 가족 4명 양성…강원랜드 직원 1명도 포함(종합)
강원 원주 체조교실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 4명이 21일 추가 확진되는 등 지역사회 n차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도보건당국에 따르면 원주 무실동의 체조교실과 관련한 확진자 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40대 3명과 유아 1명 등 4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감염 경로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감염'이어서 주민 불안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체육교실 관련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2명이다.

원주 31번 확진자인 고교생(17)을 시작으로 고교생의 아버지(49·원주 33번), 고교생이 다니는 체육교실의 20대 강사(원주 34번)와 체육교실을 이용한 수강생 5명(원주 34∼39번) 등이다.

이어 이날 체육교실 이용자 중 만 14세 수강생(원주 35번)의 가족 3명과 만 17세 수강생(원주 38번)의 어머니 1명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원주 체조교실 확진자 가족 4명 양성…강원랜드 직원 1명도 포함(종합)
보건당국은 체육교실 회원 40여 명을 비롯해 가족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31번 확진 고교생의 아버지가 지난 15일과 18일 원주시 문막의 한 휘트니스센터에서 각 3∼4시간가량 운동한 것으로 조사돼 해당 시설 이용자 370명도 검사 중이다.

체조교실 관련 추가 확진 가족 중에는 강원랜드 식음팀 직원 A씨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태백지역도 비상에 걸렸다.

강원랜드는 A씨와 접촉한 직원 15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벌였다.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는 21일 11시께 나올 예정이다.

또 이들의 18∼19일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로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강원랜드는 21일 오전 11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카지노 영업장에 대해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

현재까지 원주 체조교실과 관련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접촉자 등은 57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추가 확진자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원주 체조교실 확진자 가족 4명 양성…강원랜드 직원 1명도 포함(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