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반등…2,300선 회복(종합)
전날 3%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가 21일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8.75포인트(1.26%) 오른 2,302.9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94포인트(1.40%) 오른 2,306.16에 시작해 장 초반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924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이 934억원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 실업 지표 악화에도 상승한 점이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2% 상승 마감했다.

또 나스닥 지수는 1.06% 상승한 11,264.95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3만5천명 증가하며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주요 지수는 애플(2.2%)과 테슬라(6.5%) 등 핵심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회담 개최를 시사하는 등 미·중 마찰 완화 기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와 언택트 관련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회복 둔화와 과도한 유동성에 대한 우려 속에 매물이 출회된 점은 부담"이라며 "한국 증시는 실적에 기반한 종목 위주로 반등이 예상되지만, 그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5%)와 운송장비(1.46%), 유통업(1.46%)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중이다.

의약품(-0.11%)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삼성전자(2.17%)와 SK하이닉스(2.23%), LG화학(3.45%), 네이버(1.96%) 등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다.

3년여만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던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삼성바이오로직스(0.76%)를 따돌리고 2위로 다시 올라섰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전날보다 6.81포인트(0.86%) 상승한 797.9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00포인트(1.26%) 오른 801.14에 개장했으나, 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개인이 466억원 순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5억원과 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0%)와 알테오젠(0.72%)이 소폭 오르고 있고, 씨젠(-3.66%)과 셀트레온제약(-0.99%) 등은 하락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