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 보유자와 전승자가 주거비 부담 없이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행복주택이 전주시에 생긴다.

무형문화재 전승 교육관과 전시·공연시설도 들어선다.

전주시는 동서학동 국립무형유산원 인근에 행복주택관과 전수교육관 등을 갖춘 '전주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시와 국토교통부·문화재청·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3년까지 총 382억원을 투입한다.

이들 기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무형문화재 지원사업의 상호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은 예술인 주택, 공방, 전시관, 교육관 등으로 구성된다.

총 96호의 예술인 주택은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자 등 문화예술인과 인근 대학생의 전승 활동과 예술 활동을 지원하면서 주거비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수교육관은 전통문화 보전 및 계승을 위한 것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보유단체의 전승, 교육, 공연 등의 시설로 꾸민다.

이외에 야외무대를 비롯해 창작활동, 전시·사무, 판매시설 등의 공간이 갖춰진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 체육국장은 "전주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를 보유한 전통문화의 도시"라면서 "복합문화시설은 무형유산 보호와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