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은 광복절인 15일 자신이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20일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지역구에서 몇 분이 서울에 왔다고 전화가 왔다.

서울 지리를 잘 몰라서 찾기 쉬운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에 있다길래 그리로 가서 만난 것"이라며 "(집회 장소와는) 1㎞ 이상 떨어진 곳이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역의 수해 피해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4∼5분 있다가 자리를 뜬 것이 전부"라며 "집회 근처에 내가 있던 것도 아니고, 주최 측의 누군가를 만난 일도 없고, 전광훈 목사라는 사람은 알지도 못한다"고 거듭 항변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8일 홍 의원과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언급하며 통합당에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내가 더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집권당인 민주당 원내대표라는 분이 이렇게 함부로 말하니까 언론이 더 확신을 갖고 쓴다는 것"이라며 "이런 정치적 술수는 쓰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