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는 간암 1차 치료요법으로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 병용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캄렐리주맙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지난 4월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한국 권리를 획득한 신약후보물질이다. 면역관문인 'PD-1'을 억제하는 방식의 면역항암제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캄렐리주맙을 지난 3월 간암 2차 치료제, 지난 6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및 식도암 2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번 글로벌 임상 3상은 51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 임상 진행 국가로 추가된 한국에선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10곳에서 3상이 진행된다.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 병용 투여 시 전체 생존기간(OS) 및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소라페닙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라페닙은 간암 치료 목적으로 2007년부터 사용된 항암제다.

업계에선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이 지난해 1930억원 규모에서 2025년 4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는 키트루다 옵디보 티쎈트릭 여보이 등이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면역항암제는 환자별로 연간 1억원의 치료비가 지출되는 만큼 캄렐리주맙을 기존 면역항암제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