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감사의견 '비적정' 상장법인 65곳…22곳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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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항공 등 16곳 감사보고서에 "코로나 따른 중대한 불확실성"
2019년도 감사보고서에서 상장법인 65곳이 '의견거절' 등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보다 22곳 증가한 것이다.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지만, 별도로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상장법인은 84곳으로 전년도(85곳)와 비슷했다.
또 여행·항공 등 업종 16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대한 불확실성을 강조사항에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외국법인과 페이퍼컴퍼니를 제외한 상장법인 2천301곳의 2019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천236곳(97.2%)이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나머지 65곳은 비적정 감사의견(7곳은 한정의견, 58곳은 의견거절)을 받았다.
2년 연속 비적정 의견을 받으면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7곳, 코스닥시장 49곳, 코넥스시장 9곳이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사유는 감사범위 제한(62곳), 계속기업 불확실성(42곳), 회계기준 위반(1곳) 순으로 파악됐다(중복 집계).
상장법인의 적정의견 비율은 2015회계연도(99.4%) 이후 매년 떨어지는 추세다.
이번에는 전년도보다 0.9%포인트 줄었다.
금감원은 외부감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시행(2018년 11월)하는 과정에서 엄격한 감사환경이 조성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감독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한 기업의 적정의견 비율은 83%로 자유수임 기업의 비율(98.1%)보다 현저히 낮았다.
상장법인 자산규모별 비적정 비율은 1천억원 미만이 5.7%, 1천억∼5천억 1.3%이고 5천억원 이상은 없었다.
강조사항을 기재한 회사 수는 전년도(294곳, 13.2%)와 비슷한 308곳(13.4%)이었다.
여행업종 기업 6곳과 항공업종 5곳, 의류업종 3곳, 자동차부품업종 2곳 등 16개 법인은 코로나19 영향에 기인한 중대한 불확실성을 강조사항으로 기재했다.
강조사항에 기재된 전체 356건을 항목별로 보면 특수관계자 등 중요한 거래(121건), 합병 등 영업환경·지배구조 변화(66건), 회계 변경(50건), 소송 등 중대한 불확실성(42건), 기타(77건) 순이었다.
적정의견을 받은 상장법인 중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별도로 기재된 상장법인은 84곳이었다.
기업의 계속기업 가정에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으니 재무제표 주석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취지다.
2018회계연도에 적정의견을 받았지만,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된 기업의 23.5%가 1년 이내 상장 폐지 또는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이는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되지 않은 기업(2.2%)보다 약 11배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소위 '빅4' 회계법인의 감사회사 점유율은 38.2%로 전년보다 4.5%포인트 떨어졌다.
빅4 점유율은 2015회계연도(50.5%) 이후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빅4 회계법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62.6%)을 유지했고 코스닥시장과 코넥스시장 점유율은 각 26.7%, 17.7%로 비교적 낮았다.
4대 회계법인이 감사하는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천447조원(87.8%)으로 전체 상장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도보다 0.3%포인트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적정 의견을 받는 회사 수는 앞으로도 주기적 지정제 시행에 따른 감사인 변경,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늘어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2020회계연도에 중대한 불확실성을 강조사항으로 기재하는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질의회신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기업 회계처리 지원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
2019년도 감사보고서에서 상장법인 65곳이 '의견거절' 등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보다 22곳 증가한 것이다.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지만, 별도로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상장법인은 84곳으로 전년도(85곳)와 비슷했다.
또 여행·항공 등 업종 16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대한 불확실성을 강조사항에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외국법인과 페이퍼컴퍼니를 제외한 상장법인 2천301곳의 2019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천236곳(97.2%)이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나머지 65곳은 비적정 감사의견(7곳은 한정의견, 58곳은 의견거절)을 받았다.
2년 연속 비적정 의견을 받으면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7곳, 코스닥시장 49곳, 코넥스시장 9곳이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사유는 감사범위 제한(62곳), 계속기업 불확실성(42곳), 회계기준 위반(1곳) 순으로 파악됐다(중복 집계).
상장법인의 적정의견 비율은 2015회계연도(99.4%) 이후 매년 떨어지는 추세다.
이번에는 전년도보다 0.9%포인트 줄었다.
금감원은 외부감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시행(2018년 11월)하는 과정에서 엄격한 감사환경이 조성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감독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한 기업의 적정의견 비율은 83%로 자유수임 기업의 비율(98.1%)보다 현저히 낮았다.
상장법인 자산규모별 비적정 비율은 1천억원 미만이 5.7%, 1천억∼5천억 1.3%이고 5천억원 이상은 없었다.
강조사항을 기재한 회사 수는 전년도(294곳, 13.2%)와 비슷한 308곳(13.4%)이었다.
여행업종 기업 6곳과 항공업종 5곳, 의류업종 3곳, 자동차부품업종 2곳 등 16개 법인은 코로나19 영향에 기인한 중대한 불확실성을 강조사항으로 기재했다.
강조사항에 기재된 전체 356건을 항목별로 보면 특수관계자 등 중요한 거래(121건), 합병 등 영업환경·지배구조 변화(66건), 회계 변경(50건), 소송 등 중대한 불확실성(42건), 기타(77건) 순이었다.
적정의견을 받은 상장법인 중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별도로 기재된 상장법인은 84곳이었다.
기업의 계속기업 가정에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으니 재무제표 주석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취지다.
2018회계연도에 적정의견을 받았지만,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된 기업의 23.5%가 1년 이내 상장 폐지 또는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이는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되지 않은 기업(2.2%)보다 약 11배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소위 '빅4' 회계법인의 감사회사 점유율은 38.2%로 전년보다 4.5%포인트 떨어졌다.
빅4 점유율은 2015회계연도(50.5%) 이후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빅4 회계법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62.6%)을 유지했고 코스닥시장과 코넥스시장 점유율은 각 26.7%, 17.7%로 비교적 낮았다.
4대 회계법인이 감사하는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천447조원(87.8%)으로 전체 상장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도보다 0.3%포인트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적정 의견을 받는 회사 수는 앞으로도 주기적 지정제 시행에 따른 감사인 변경,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늘어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2020회계연도에 중대한 불확실성을 강조사항으로 기재하는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질의회신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기업 회계처리 지원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